축구대표팀 내분에 휘말린 이강인,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들에게도 불똥
불매운동 위협 속 KT와 치킨 브랜드 등 후원사들, 대응 고심

(사진=연합뉴스) KT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와 후원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KT 모델 이강인 선수의 갤럭시 신모델 광고 이미지. 2024.1.16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KT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와 후원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KT 모델 이강인 선수의 갤럭시 신모델 광고 이미지. 2024.1.16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축구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내분 사태로 인해 이강인 선수가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이강인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에게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모델 교체를 요구하며 불매운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KT와 아라치치킨, 파리바케트 등 이강인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은 기업들에게 난감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KT는 이강인 선수가 출연한 광고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반응에 직면해 있다. 특히, 최근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를 언급하며 광고 철회와 통신사 이탈을 언급하는 등의 날 선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 선수를 전속 모델로 내세운 치킨 브랜드 '아라치치킨' 또한 유사한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강인 선수의 역대 광고모델 이력을 들먹이며 논란을 부추기는 누리꾼들의 활동도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 선수와의 후원 계약이나 광고 모델 기용은 축구대표팀 내의 논란과는 별개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들이 무분별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이강인 선수의 스타성에 기대어 후원과 광고 계약을 결정했으나,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T는 이강인 선수가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전국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철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강인과의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과거 2019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계기로 이강인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고 6년간 광고 모델로 활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발생한 '탁구게이트'라 불리는 내분 사태의 중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강인 선수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기업들에게도 심각한 이미지 손상과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의 신중한 관리가 요구된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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