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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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하여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 2.0’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종전의 자율형 공립고와는 달리,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여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진로 체험,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편성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9개 시·도에서 40개교가 이번 ‘자공고 2.0’에 선정되었으며,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부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하여 기장군의 자공고에 과학중점 특화형 교육모델을 도입하며, 나주는 나주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혁신도시 내 자공고 3개교에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정주 여건을 혁신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공고 2.0’은 올해 3월과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선정된 학교는 5년 동안 매년 2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교장공모제, 교사 초빙 및 추가 배정 허용 등을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학교와 기관이 협약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교육발전특구와의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규제 완화 수요를 발굴하여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자공고가 공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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