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1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의협 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과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강원도의사회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휴대전화와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2024.3.1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1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의협 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과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강원도의사회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휴대전화와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2024.3.1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찰이 이 단체의 지도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과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 강행을 자유 시민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자유를 위한 저항과 목소리 높이기를 선언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행위를 자유와 인권 탄압으로 규탄하며, 의사들이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을 교사한 것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행태에 대해 비난했으며, 의사들이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월 3일 여의도 집회를 제안하며 의사 회원들의 울분과 희망의 목소리를 대한민국에 들려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중 연락이 닿지 않은 13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함으로써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적 처리의 임박을 암시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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