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09 얼링 홀란드(오른쪽)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18 카세미루(왼쪽)가 2024년 3월 3일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포옹하고 있다. 시티는 이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09 얼링 홀란드(오른쪽)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18 카세미루(왼쪽)가 2024년 3월 3일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포옹하고 있다. 시티는 이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문화뉴스 이규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역동적인 전술 변화와 개인 기량의 우수함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3-1로 꺾으며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중요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와 맨유 간의 라이벌 대결답게 팽팽한 긴장감과 역동적인 공방전이 펼쳐졌으며, 결국 맨시티가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경기 초반 맨유는 전반 8분, 골키퍼 오나나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을 래시포드에게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맨유의 전략적인 역습이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로, 맨시티의 수비 라인 뒤로 정확하게 침투한 래시포드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전 동안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홀란의 골대 위로 향한 슈팅은 그의 뛰어난 득점 능력을 고려할 때 다소 의외의 장면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R)이 2024년 3월 3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자신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 베르나르도 실바(L)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R)이 2024년 3월 3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자신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 베르나르도 실바(L)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후반전에 들어서 맨시티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필 포든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작한 드리블 후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고, 포든은 후반 35분 알바레스와의 2대1 패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포든의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은 맨시티의 공격 라인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경기 막판 후반 추가시간에는 홀란이 쐐기골을 추가하며 맨시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골은 맨유의 실수에서 시작되었으며,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 경기는 맨시티가 전술적 유연성과 개인 기량의 우위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반면, 맨유는 초기 전략이 통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에는 맨시티의 압박에 밀려 수비적으로만 경기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드러냈다. 맨유는 이번 패배를 통해 팀의 전술적 다양성과 스쿼드의 깊이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며, 남은 시즌 동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이규원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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