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사 대비 일반 업체에 높은 수수료 부과 혐의로 공정위 조사 대상에

 

비비지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유통 수수료 차별' 제소 /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비비지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유통 수수료 차별' 제소 /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유통 수수료를 차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며,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관계사에는 낮은 수수료를, 일반 업체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정황과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비비지(VIVIZ), 이무진, 허각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로, 지금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을 통해 음원을 유통해왔다.

이어 카카오 계열사와 비계열사 간 음원 유통 수수료의 차이를 발견한 후, 지난 1월 공정위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러한 수수료 차이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격차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차별적 수수료 정책을 문제 삼았다.

또한, 카카오에 유통 계약 해지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다른 가요 기획사 A에는 유통 계약 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빅플래닛메이드는 카카오의 일관되지 않은 행동을 시장 지배적 지위의 남용과 갑질로 규정하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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