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성별 임금 격차 심화...여성 고용률 낮고 경력 단절 빈번

[문화뉴스 이준 기자] 전북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109만원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북 여성 노동' 분석 결과, 지난해 여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205만원이었으며, 이는 남성의 평균 임금 314만원보다 109만원 낮은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40만원, 30대에서는 68만원, 40대에서는 14만원의 격차를 보였고, 50대에서는 145만원으로 격차가 가장 컸으며, 60대 이상에서는 94만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또한, 최저시급 미만을 받는 여성 노동자가 남성보다 1.9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 제공 / 전북 여성 노동자, 남성보다 임금 109만원 적어...성별 격차 여전
전북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 제공 / 전북 여성 노동자, 남성보다 임금 109만원 적어...성별 격차 여전

 

경제활동인구 비율에서도 남성은 71.4%, 여성은 58.6%로 여성의 비율이 낮았으며, 이러한 경제활동 참가율의 격차는 여성의 경력 단절과 남성의 40대 일자리 취약성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됐다.

전북노동권익센터장 정광수는 전북의 여성 노동자들이 성별 임금 격차, 저임금, 불안정한 고용, 가사 및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문화뉴스 그래픽팀]

[그래프 = 전북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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