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예은 기자] 영화 '파묘'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영화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는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으로,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되어 주요 국가에서의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했으며, 오는 14일 호주 및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15일 북미, 영국, 아일랜드,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에서는 4월 중 개봉할 계획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파묘'는 그들의 신들린 연기와 탁월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북미의 배급사 Well Go USA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는 영화"라며, "북미의 코어 오컬트 영화 팬들조차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Splendid는 "최민식을 필두로 한 배우진이 만들어낸 한국의 초자연적인 오컬트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으며, 베트남의 MockingBird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 중 하나를 베트남에 가져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흥행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아시아 전역 및 북미, 호주 등에서의 개봉이 기다려진다.

'파묘'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사브리나 바라체티)은 '파묘'를 "한국의 역사, 문화, 신앙으로 우리를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장재현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경이로운 오컬트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해외 판매 및 개봉,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예고하는 '파묘'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문화뉴스 / 서예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