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국내 우주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과 전남, 대전을 아우르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삼각 체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통령의 KAI 방문은 22년 11월 이후 두 번째로, 이번 방문은 우주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회상하며, 세계 각국이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의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주 기술이 안보 경쟁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미래 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청 설립 및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무한한 기회가 있는 우주로의 도전을 독려했다.

또한, 대통령은 우주환경시험시설과 같이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우주산업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런 지원을 통해 2045년까지 100조 원의 민간 투자 유치와 25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시자, 이장우 대전시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을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의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이종호 장관은 행사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어 대전, 경남, 전남 지자체장들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을 발표하며 우주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문화뉴스 / 양문정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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