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수석, '회칼 테러'와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언급...엿새 만에 자진 사퇴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지난 1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지난 1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문화뉴스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일이 커지자 지난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라고 말해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후 황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는 여야를 막론하고 나왔다. 엿새가 지나 윤 대통령은 그의 자진 사퇴 의사를 요구하며 사건은 마무리지어졌다.

사의를 수리한 것에 대해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고려한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 수석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강승규 전 수석을 이은 지 3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으며, 향후 거취는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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