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배우자 김모 씨, 여러 건의 고소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위작을 담보로 16억800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고소를 당해

사진 = 이상식 페이스북 / 이상식, '배우자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만약 사실이라면 당선돼도 사퇴하겠다" 
사진 = 이상식 페이스북 / 이상식, '배우자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만약 사실이라면 당선돼도 사퇴하겠다" 

[문화뉴스 이준 기자] 이상식 경기 용인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모 씨가 고액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 김 씨를 입건했으며, 26일 형사2부에 사건이 배당됐다. 

김 씨는 지난주 서울 청담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A 씨에게 이우환 작가의 그림을 위탁 판매를 부탁했고, A 씨는 판매 후 이 후보 배우자에게 계약금으로 그림 가격의 10%인 1억2천만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A 씨는 계약금을 전달한 이후 '한국화랑협회'에서 김 씨의 그림을 위작으로 판명했다고 주장하며 고소를 진행했다.

또다른 고소인 B씨는 김 씨에게 2억을 빌려주며 담보로 또 다른 이우환 작가의 그림을 받았으나, 이 작품이 위작이라 주장하며 고소했다.

이 외에도 김 씨는 위작으로 의심되는 이 작가의 그림을 담보로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총 16억8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빌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한국화랑협회 감정에 대해서 화랑협회가 판정할 권한이 없다며 반박했고, 16억8000만원에 대해서는 돈을 빌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배우자에 대한 혐의가 사실로 나타나면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배우자 김 씨의 재산이 5년 사이 50억원이 증가했으나, 납세 실적이 1천800만원인 것에 대해 탈세 의심을 받은 적이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최근 미술품의 가액이 급등해 배우자가 보유한 이우환 작가의 작품들이 3~4배 치솟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4년 전 신고했던 작품의 수가 1점(3억) 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14점(31억7400만원)으로 신고돼 또다른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이상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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