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견주관절학회 지정 '어깨 관절의 날' 어깨 관절 질환 정보 제공
회전근개 부분파열에 대해 콜라겐 주사치료 비수술적 치료법 제시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새 지평, 콜라겐 주사치료 주목 (사진 제공 = 힘찬병원)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새 지평, 콜라겐 주사치료 주목 (사진 제공 = 힘찬병원)

[문화뉴스 양준영 기자] 대한견주관절학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어깨 관절의 날'로 지정하여 어깨 관절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활동 반경이 넓은 관절 중 하나로, 노화와 부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8년 약 226만 명에서 2022년 약 242만 명으로 5년 새 7%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여성 환자 비율이 55%로 남성보다 높았으며, 50대가 환자 비율에서 28.1%로 가장 많았다.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유순용 원장은 "40대 이후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고 어깨 주위의 근육이나 힘줄이 약해지면서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이 늘어난 것도 이들 환자의 비율이 높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노화 등의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어깨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는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면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생길 수 있다.

부분파열의 경우,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 상태가 호전될 수 있지만, 전층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새 지평, 콜라겐 주사치료 주목 (사진 제공 = 힘찬병원)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새 지평, 콜라겐 주사치료 주목 (사진 제공 = 힘찬병원)

한편, 수술하기에는 이른 경미한 수준의 부분파열에 대한 치료법으로 콜라겐 주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 주사치료는 아텔로콜라겐을 병변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아텔로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구성 성분으로 인체에 사용해도 무해하게 만든 콜라겐으로, 성형외과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텔로콜라겐 주사치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의 환자군의 36.7%에서 회전근개 부분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순용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어깨는 항상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일단 파열이 되면 ‘진행형’으로 전층파열의 위험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부분파열 환자에게 적기에 콜라겐 주사치료를 시행한다면 수술에까지 이르지 않고 통증 완화와 어깨의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최경원 원장은 "현재까지 부분파열에 대한 치료법은 통증이나 염증 등 증상만을 조절하다가 일정 부분 이상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인 콜라겐 주사치료를 이용해 파열 부위의 조직을 재생하고 전층파열로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양준영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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