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프전 1차전 여자부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풀세트(3-2) 접전
오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차전 개최

흥국생명 선수단(위)-현대건설 선수단
흥국생명 선수단(위)-현대건설 선수단

[문화뉴스 서예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리버스스윕의 악몽에 직면했다.

지난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앞서나가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승기를 놓쳤다.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리버스스윕의 악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23시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로 올라와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했지만, 이후 리버스스윕을 당하며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5세트에서 충돌한 흥국생명 도수빈과 김연경이 앉아있다, KOVO
5세트에서 충돌한 흥국생명 도수빈과 김연경이 앉아있다, KOVO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모두 치러 1,3차전을 승리하며 챔프전에 올라왔다. 다만, 지난 22일 플레이오프부터 일주일째 격일로 경기를 한 탓인지 이날 경기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13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12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세트 초반 경기 리듬을 찾지 못하며 헤맸지만 모마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며 승부의 추가 점점 기울었다.

이날 경기 1, 2세트는 현대건설의 범실로 흥국생명에 세트를 내주며 승부가 빨리 결정 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3세트부터 현대건설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현대건설 배구단 모마가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모마가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세트 후반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올라오면서 흥국생명의 범실과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주포인 외국인 선수 모마는 4세트 최고 공격점유율 76%를 기록했다.

이날 모마는 총 37득점, 공격성공률 40.48%, 공격점유율 51.53%로 최다 득점을 하며,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은 총 5전3선승제로 열린다. 1차전 경기가 이제 막 끝났다. 승패를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1시 5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 서예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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