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아버지부터 해 오셨던 전주 한지 사업을 이어받아 우리 한지의 명맥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한지 제조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예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말로 첫인사를 전한 고감한지엔페이퍼 백철희 대표는 최근 작가용한지, 인쇄용한지, 아트지를 사용한 공예, 캘리그라피 등 한지 활동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한지로 최근 열린 ‘2024 크리에이티브 월드’에 참가한 고감한지엔페이퍼는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의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하게 되는 기회를 얻어 2만 유로(한화 2880만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고 전주한지를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여 한국의 전통한지를 알리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감한지엔페이퍼는 전통한지에 현대적 감각 창조적 발상을 더해 변화하는 시대에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고품질의 한지를 생산하면서 전주 예술 유명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적용 분야를 넓혀 전주 유명예술작가들과 콜라보를 준비했다.

 지난 3월 5일 붓캘리그라피, 붓펜캘리그라피, 수묵리그라피 등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활동을 하는 나날글씨공작소 캘리그라피 신선하 작가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한지에 스며드는 먹의 멋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신선하 작가는 대한민국현대여성미술대전, 충청미술대전, 문경연가캘리그라피대전 등 다양한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작가활동과 더불어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박금숙닥종이인형연구소 대표 박금숙 작가와도 한지공예 콜라보 예술활동을 통해 새로운 한지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박금숙 작가는 매년 해외 전시에 참가하여 한지의 우수성을 전파한 공로가 인정되어 대한민국 한류 대상, 한국 창조 경영인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3D 프린팅 기법을 통해 닥종이인형 이미지 구축을 실현하고 있다.
        
고감한지엔페이퍼의 백철희 대표는 “전주한지 활용에 있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예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감한지의 작가용한지, 인쇄용 한지, 아트지는 해외 예술가들에게도 각광받고 있음을 ‘2024 크리에이티브 월드’ 참가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고감한지의 전통한지를 활용한 공예,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가들과의 협업 활동을 통해 전주한지의 가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옛것인 한지로 완성되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의 소통을 추구하며, 오늘도 창의적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닥종이인형 박금숙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한지 방향성과 전주 한지, 한지 공예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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