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7시 50분 KBS1 방송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KBS1 ‘인간극장’이 3일 오전 7시 50분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제주도 안덕면 산방산 아래,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밭 앞에 작은 사진관이 있다. 이곳에서 박만호(54), 김귀옥(51) 씨 부부는 하나뿐인 아들, 성진이와 함께 7년째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만호 씨는 웨딩사진 촬영 업계에서 잘나가는 사진사였다. 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까지 합세해 손발을 맞추며 대구에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부부는 대구를 떠나 제주도로 향했다. 그 이유는 아들인 성진이에게 있다. 부부는 지적장애가 있는 성진이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막상 시간을 되돌아보니 아들을 위해 시간을 보낸 적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이제 제주에서 만호 씨네 가족은 항상 붙어 지낸다. 서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시간을 되찾았다. 열심히 일하는 건 과거와 똑같지만, 이제는 마음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선다.

그런데 일과 삶의 안정을 찾은 만호 씨 부부에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바로 성진이에게 여느 또래처럼 사춘기가 찾아온 것이다. 전에 없이 반항의 표현을 하는 모습이 보통의 아이들 같아 반갑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만호 씨는 성진이가 학교에 제출할 증명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평생 사진을 찍어온 그에게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성진이의 모습을 담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드디어 설레는 입학 첫날이 다가왔다. 성진이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에 아들을 교실에 넣고도 부부의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는다.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KBS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세 번째 이야기

성진이의 친구를 만난 만호 씨는 속상한 마음에 결국 눈물을 흘린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성진이는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기분이 좋지 않다. 결국 만호 씨도 폭발하고 만다.

한편, 매일 오늘을 열심히 달리는 만호 씨네 가족의 세 번째 이야기는 3일 오전 7시 50분 KBS1 '인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뉴스 / 양문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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