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40경기 무패
포칼 결승행, 리그-포칼-유로파리그 우승 도전

'지는 법을 잊은' 레버쿠젠 포칼 결승행.. '감독' 알론소와 3관왕 도전하나 / 사진 = 연합뉴스/AFP
'지는 법을 잊은' 레버쿠젠 포칼 결승행.. '감독' 알론소와 3관왕 도전하나 / 사진 = 연합뉴스/AFP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사비 알론소(스페인, 42)가 이끄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지는 법을 잊었다.

레버쿠젠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홈 경기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DFB 포칼(독일 축구협회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2부리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4-0으로 꺾으며 2부리그 돌풍을 한 번에 잠재웠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제레미 프림퐁(네덜란드, 23)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더니 20분 아민 아들리(모로코, 20)이 쐐기골을 기록하며 전반전부터 확실히 승리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20) / 사진 = 연합뉴스/AFP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20) / 사진 = 연합뉴스/AFP

35분에는 '독일 축구 최고재능'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20)가 득점을 성공시키더니 60분 패널티킥 득점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4-0 대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식전 40경기 35승 5무를 기록하며 21세기 유럽 축구에서 단 4팀 뿐인 공식전 4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 

해당 기록은 2004-05 시즌 인터밀란을 시작으로 2011-12 시즌 유벤투스, 2016-17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만이 달성한 기록이었다. 레버쿠젠이 합류하며 레버쿠젠은 독일 구단 최초의 '21세기 4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뤄냈다.

또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23승 4무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13점 차 선두를 달린다. 

분데스리가가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으로 소위 '일강 체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레버쿠젠의 퍼포먼스는 고무적이다. 특히 분데스리가는 다른 리그보다 구단이 적어 4경기 적게 치른다. 즉, 단 7경기만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한다면 레버쿠젠 구단 119년 역사에서 최초의 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것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119년 간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만 5번(1996-97, 1998-99, 1999-00, 2001-02, 2010-11) 기록한 바 있다.

'지는 법을 잊은' 레버쿠젠 포칼 결승행.. '감독' 알론소와 3관왕 도전하나 / 사진 = 연합뉴스/AFP
'지는 법을 잊은' 레버쿠젠 포칼 결승행.. '감독' 알론소와 3관왕 도전하나 / 사진 = 연합뉴스/AFP

레버쿠젠은 UEFA 유로파리그(이하 유로파리그)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6경기 전승을 거두고 오른 16강에서도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 유로파리그에서는 강팀에 속하는 웨스트햄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레버쿠젠의 성적을 고려하면 8강 승리는 물론 우승도 어렵게 보이지 않고 있다.

레버쿠젠의 마지막 유로파리그 우승은 '대한민국의 전설' 차범근이 활약한 1987-88시즌이 마지막이다. 

한편 레버쿠젠은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활약했으며 현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을 포함하여 차두리, 류승우 등이 거친 독일 내 대표적인 '친한파' 구단이다. 그만큼 레버쿠젠의 활약에 관심을 갖는 국내 축구팬들이 많다.

레버쿠젠이 구단사 '첫'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포칼, 유로파 리그를 들어올리고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AFP]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