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 40분, EBS1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문화뉴스 김수민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나승열 사진작가와 함께 마주한 스페인을 4부에 나눠 소개한다. 

제1부. 거인이 살았다네, 피레네 – 4월 8일(월) 오후 8시 40분, EBS1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첫 여정은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산맥(Los Pirineos)에서 시작한다. 해발 1,600m 아구아스 투에르타스(Aguas Tuertas) 계곡이 피레네산맥의 전설의 깊이를 더해준다.

피레네산맥의 산골 마을 안소(Anso)는 드물게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마을이다. 과거 안소의 촌장이었던 엔리케 씨는 본인의 집을 숙소로 쓰라며 친절을 베풀어준다.

프랑스와의 국경 도시인 온다리비아(Hondarribia)는 프랑스와의 전쟁이 빈번했던 곳이다. 포탄의 흔적이 남은 성문과 무기고, 톱을 든 마을 어부의 조각상을 보며 마을을 지켜낸 위대함을 기린다. 이후, 절벽 마을인 카스테포이트 데 라 로카(Castellfollit de la Roca)로 향한다. 기상천외한 곳에 세워진 마을은 해다마 거인 축제를 연다고 전했다.

제2부. 사랑한다면, 아라곤 – 4월 9일(화) 오후 8시 40분, EBS1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아라곤은 스페인 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하얗게 물든 곳이다. 아몬드 나무를 이웃 삼아 사는 아넨토(Anento)는 111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온 마을 사람들과 친구인 마테오 씨를 따라 동네 탐방을 떠나본다.

테루엘(Teruel)에서는 비운의 연인 디에고와 이사벨의 영혼결혼식을 볼 수 있다. 어느새 거리를 가득 메운 중세 복장의 사람들과 함께 테루엘의 가장 성대한 축제 행렬에 합류한다. 마치 하나의 무대처럼 움직이는 마을의 수많은 인파 틈에서 가슴 뭉클한 사랑 이야기에 푹 빠져본다.

‘스페인 전문가’ 나승열 사진작가도 처음 가본다는 바르데나스 레알레스(Bardenas Reales)는 바닷속에 잠겨있던 지형이 드러난 후, 풍화 작용과 침식 작용을 거쳐 반사막 언덕이 형성됐다. 신비한 모래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이곳은 과거 목동들의 이동 경로였다. 목동이 황량한 사막을 지나다니며 먹던 음식, 미가스(Migas)를 맛본다.

이 지역의 마지막 목동을 찾아가던 길에 양치기 20년 차 목동을 만난다. 불가리아에서 왔다는 아스크렌 씨가 손수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함께 양을 몰아보며 전설 속 목동의 삶을 들여다본다.

제3부. 불멸의 카탈루냐 – 4월 10일(수) 오후 8시 40분, EBS1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바르셀로나의 명품 거리 그라시아(Passeig de Gracia)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곳의 카사 바트요(Casa Batllo)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디자인한 주택이다. 성 조르디와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을 자극한다.

카탈루냐 사람들의 영혼의 고향, 몬세라트(Montserrat)로 향하는 산 중턱엔 몬세라트 수도원(Monasterio de Montserrat)이 있다. 미사에 참여해 유구한 역사에 걸맞은 몬세라트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한다.

엔칸츠 벼룩시장(Mercat dels Encants)은 14세기 바르셀로나 성벽에서부터 이어졌다. 나승열 작가는 카메라 점포를 방문해, 저렴한 가격으로 카메라를 장만한다.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비센스 씨의 집에 초대받는데, 범상치 않은 외관의 집으로 들어서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스페인이 낳은 초현실주의 예술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가 노년을 보낸 카다케스(Cadaques)로 향한다. 달리의 단골 빵집, 식당을 다니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제4부. 올리브! 올리브! – 4월 11일 (목) 오후 8시 40분, EBS1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전설 따라 스페인, 피레네산맥→발렌시아...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물든 아라곤 / 사진 = EBS 제공.

전설적인 천년의 올리브 길을 따라 여정을 떠난다. 과거 올리브는 지중해를 타고 스페인으로 들어왔는데, 그 중 페니스콜라(Peniscola)는 올리브 무역의 중심지였다. 그곳에서 맛보는 눈부신 지중해와 섬 같은 마을의 풍경, 그리고 보케로네스 엔 비나그레(Boquerones en Vinagre). 멸치를 식초와 올리브유에 절여 만든 음식이다.

하루 5끼를 먹는 스페인 사람들의 식탁엔 한결같이 올리브 요리와 올리브유가 등장한다. 우리가 몰랐던 올리브유 활용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집들을 쫓아 비야호요사(Villajoyosa)에 닿는다. 바닷일을 하러 나간 어부들이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집마다 색이 다르다고 전한다. 수산물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전직 어부이자 마을의 만능 재주꾼, 마르코스 씨. 집에 초대받아 올리브를 활용한 인생 최고의 스페인 음식을 맛본다.

봄맞이하느라 바쁜 발렌시아(Valencia)! 2월부터 3월 19일까지, 불의 축제 파야스(Fallas)가 열린다. 발렌시아주의 담수 석호이자 자연보호구역 알부페라(Albufera)는 알부페라의 장어는 스페인에서 가장 맛있다고 한다. 4대를 이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알레한드로와 장어잡이에 나서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문화뉴스 / 김수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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