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리뉴얼 앞둔 현대백화점 중동점, 경기 서부 상권 대표 백화점 노려

현대백화점 중동점, 20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 나서 / 사진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20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 나서 / 사진 = 현대백화점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이 20년 만에 재단장에 나선다.

지난 1일 새 단장을 마친 식품관에 이어 본관과 유플렉스의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재단장하고 100여 개 신규 브랜드로 채워 넣는다.

본관 1층과 2층에는 상권 최대 규모의 ‘럭셔리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본관 1층에는 지난 1일 조말론, 디올 뷰티, 시슬리 등 22개 화장품 브랜드를 모은 ‘뷰티파크’가 문을 여는 데 이어 오는 7월, 구찌,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2층에는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들어온다.

유플렉스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운 '트렌디관'이 된다. 지난 5일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픈한 데 이어 마뗑킴, 아페세, 메종키츠네, 케이스티파이 등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

지난 1일 지하 1층에는 총 3339 ㎡(약 1010평) 규모의 F&B 전문관 ‘푸드 파크’가 먼저 문을 열었다. 인천 부평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대만 프롯티 음료 ‘드링크스토어’ 등 56개의 국내외 유명 디저트 맛집이 들어섰다. 다음 달에는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브랜드 '이탈리(EATALY)'가 국내 3호점을 열고, 7월에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문을 연다.

푸드 파크 개장 이후 고객 반응이 뜨겁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했고 고객 수도 45.7%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 반경 10km 이내에 인천 검단, 계양, 부천 대장 등 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고 '상동 영상문화단지' 개발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배후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연결된 서울 지하철 7호선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을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 본관과 유플렉스 1~2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후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