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부검 결과 공개
서울아산병원 빈소 마련, 17일 오전 6시 발인 예정

[문화뉴스 장진경 기자] 지난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부검 결과 타살 등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부감 결과를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공개 성명을 통해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빈소는 15일 오후 3시에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하여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 다양한 곡들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박보람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으며,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박보람은 사망 당일 지인 2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3명이 소주 1병 정도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했고,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의견이 나왔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사인은 정밀 검사 결과와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장진경 기자 press@mhns.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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