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금호아트홀 스페셜 한일친선음악회 - '나카무라 히로코 Piano & 양성원 Cello'

   
▲ 양성원 ⓒ 강태욱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으로 화합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6월 12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일본 클래식 음악계의 대모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와 지적인 연주로 찬사를 받는 한국 대표 첼리스트 양성원을 초청해 '2015 금호아트홀스페셜 - 한일친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비록 현재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있을지라도 민간 차원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교류를 확장하여 한·일 관계의 발전을 도모코자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는 일찍이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인정받아왔다. 1965년, 쇼팽 콩쿠르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결선 무대에 오르며 주목을 받으며 4위에 입상해 일본이 클래식 강국으로서 자리 잡도록 이바지했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유서 깊은 무대와 연주단체로부터 끊임없는 초청을 받으며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높은 음악성을 증명해왔다. 또한, 한국 문화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공연의 전반부에선 러시아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을 자랑하는 차이콥스키 사계 중 6월 '뱃노래', 라흐마니노프 살롱풍의 피아노 소품 중 '뱃노래'와 전주곡 제1번 C-sharp 단조, 그리고 러시아 피아노 음악이 낳은 가장 독창적인 곡이자 대곡으로 알려진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나카무라 히로코가 연주한다. 이어지는 2부에선 나카무라 히로코와 양성원이 함께 쇼팽 말년의 대표작인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첼로는 피아노와 더불어 쇼팽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악기 중 하나다. 실제로 쇼팽이 피아노가 아닌 다른 악기를 위해 2곡 이상의 작품을 남긴 악기는 첼로가 유일하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클래식 음악을 통한 양국 간의 교류에 일찍이 앞장서왔다. 금호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를 통해 2006년 6월과 지난해 6월 일본 대표 명문 오케스트라인 NHK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내한공연을 선보였다. 특별히 지난해 열린 공연에선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의 협연 무대를 선보이며 한·일 화합무대를 꾸몄다. 지난 2009년 4월에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의 협연 무대를 올리기도 했다.

   
▲ 나카무라 히로코 ⓒ Hiroshi Takaoka

또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일본 무대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한국 연주자들을 소개하여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일본 도쿄에서 도쿄 필하모닉과 함께 2015년 신년음악회 무대를 꾸몄으며, 이번 달엔 마찬가지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일본 시미즈에서 시즈오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도 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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