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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이철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면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 만들어놓았더니 정말 나라를 망하도록 하는 것 같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이어졌다. 이 의원은 "반드시 우리 당을 잘 개혁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성공하고 총선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 그렇죠"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문재인 정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 반드시 (정권을)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의원의 언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이철우 의원은 개헌 주장을 펼치면서 세월호 참사를 비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철우 의원은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되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를 비유로 든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쇄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국회의원 탄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시사한 이철우 의원을 보면 국회의원 탄핵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김경재 기소, 강동호 고발.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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