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진가일까 환경운동가일까…美 대통령 훈장 받은 안셀 아담스의 사진전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풍경사진의 일인자 안셀 아담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8월 20일부터 <딸에게 준 선물 - 안셀 아담스 사진전> 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된다. 

원대한 자연풍경 속에 펼쳐진 흑백의 짙은 질감을 사진에 표현한 그의 작품을 바라보노라면 자연에 대한 끝없는 경외감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이번 전시회에는 원초적 자연의 모습을 보존하고 이를 가장 사실적으로 기록한 안셀 아담스의 최고의 작품만을 모았다"면서, "자연을 이용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의 시선과 함께 그토록 웅장한 자연을 사실 그대로 표현해낸 거장의 경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셀 아담스는 미국의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의 1980년 재임 기간에 '대통령 자유 훈장'상을 받았다. 이는 세계평화, 문화, 기타 중대한 공적 및 사적인 노력에 큰 공로를 끼친 개인에게 주는 미국 최고의 훈장이다.
 
   
▲ 1980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안셀 아담스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 을 수여하는 모습.
 
당시 대통령인 지미 카터는 안셀 아담스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미국만의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안셀 아담스는 원시적인 자연과 풍경을 보존하는 데 있어서 선구자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사진가 이전에 환경운동가로서 아담스는 미래의 미국인들에게 뚜렷한 방향과 통찰력을 제시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국가원수에게 백악관은 방문 기념으로 안셀 아담스의 사진집을 증정하는 것이 관례일 만큼 안셀 아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10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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