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10일간의 미술 축제 '제 2회 유니온아트페어'

▲ 유니온아트페어 포스터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예술의 거리이자 근현대 한국 미술의 상징적 거리 '인사1길'에서 열린 '유니온 아트페어 2017- union ART +plus X'가 7월 2일 막을 내렸다.

▲ 유니온 아트페어 전경 ⓒ권혜림 기자

본 전시는 160여명의 동시대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미술 축제이자 작가 미술장터이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유니온 아트페어'는 작가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협업을 통하여 작가들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전시를 구성하고 홍보하며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생생한 예술현장을 구축해 보여주는 현장감 넘치는 예술 축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최된 행사다.

 
 
 

지난해 유니온 아트페어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소품이 많이 출품되어 작품 구매층의 폭을 넓혔다면 올해는 작년에 비해 3배 이상의 규모로 커지면서 보다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현대 미술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 김용관, obsolete landscape, acrylic on canvas, 200x200cm, 2015 ⓒ유니온아트페어
▲ 민성홍, Overlapped Sensibility (가변설치) ⓒ유니온아트페어

또, 이번 유니온 아트페어는 이승택, 주재환, 허영만, 구본창 등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 작가들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 미술의 흐름과 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오유경, 땅의 스펙트럼(역모빌), 헬륨, 은박풍선, pc튜브, 가변설치, 2016 ⓒ유니온아트페어
▲ 하태범, The Incident, single channel video, 3m33s, 2016 ⓒ유니온아트페어

 

▲ 작품을 감상 중인 관람객

올해는 작년 유니온 아트페어를 통해 소개되었던 작가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종이를 통해 화이트로 표현하는 하태범 작가, 노동의 개념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연구하는 유화수 작가, 불안을 느끼는 신체에 대해 형상화함으로써 신체성을 탐구하는 고등어 작가, 구조를 해체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규칙과 패턴들을 새로운 조합이 룰로 사용하며 재배열하는 작업을 하는 김용관 작가, 사물과 사물을 엮는 비물질적인 힘을 표현하는 오유경 작가 등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작년에 이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두수 감독은 "유니온 아트페어는 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축제"라고 말하며, "독특한 현대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발전적 모습으로 계속 이어지게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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