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건형, 김민교, 김도현, 김주연, 남보라, 김예슬, 강성진, 김수로, 임철형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작 '택시 드리벌'이 오는 9월, 11년 만에 김수로 프로젝트로 부활한다.

'김수로 프로젝트'의 열두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연극 '택시 드리벌'은 1997년 최민식, 2000년 권해효, 2004년 정재영, 강성진의 주연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받은 바 있는 장진 감독의 극작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통해 장진 감독이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코믹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특유의 맛깔 난 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제목이기도 한 '택시 드리벌'은 주인공 '덕배'가 자신의 직업인 '택시 드라이버'를 잘못 발음한 데서 붙은 이름으로, 작품은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강원도 화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가진 것이라고는 택시뿐인 39살 노총각 택시 기사인 '덕배' 역엔 영화와 예능을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민교,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을 통해 흥행성을 입증한 박건형,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배우 김도현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주인공인 역대 '덕배' 역을 거쳐 간 최민식, 권해효, 정재영, 강성진에 이어 4대 '덕배' 역을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트리플 캐스트가 책임지게 됐다.

주인공 덕배의 비운의 첫사랑 '화이' 역은 배우 남보라와 함께 신인배우인 김예슬과 김주연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우연히 택시에 타 덕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웃음을 유발하는 감초 역할인 '어깨' 역은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 박준후가 캐스팅됐다.

또한, '어깨2' 역엔 2004년 당시 '덕배' 역을 맡았던 배우 강성진이 김수로와의 의리를 지켜 세 번째 김수로 프로젝트에 출연을 결정했고, 그와 함께 배우 박준서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어깨3' 역엔 배우 임철형과 김동현이 합류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한편 연극 '택시 드리벌'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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