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공연예술의 중심인 대학로에서 여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연예술센터는 8월 11일부터 6일간 도심 속 야외공연시리즈 '공원은 공연중'과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극장은 내 친구'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원으로 나온 예술가 '공원은 공연중'

'공원은 공연중'은 극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공연을 도심 속 야외 공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연극,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공연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13일 저녁 8시에는 현대무용 '다크니스 품바'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전통적 품바의 선율을 신명 나는 한바탕 놀음으로 풀어 재해석한 작품으로, 무용단 '모던테이블'이 공연을 선보인다. '모던테이블'은 해외에서 주목받는 젊은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끊임없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해온 젊은 무용단이다.

   
▲ 모던테이블 '다크니스 품바' ⓒLayza Vasconcelos

14일 저녁 8시에는 '오케스트라, 영화를 노래하다'가 아름다운 영화음악의 선율로 공원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파밀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타이타닉', '슈퍼맨', '레미제라블'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영화 OST들을 해설과 함께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 파밀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5일과 16일 저녁 7시 30분에는 영국 글로브극장의 '햄릿'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16명의 배우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야외음악극으로 재탄생한다. 2년여간 전 세계에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보여주겠다는 야심 찬 기획 '글로브 투 글로브 햄릿' 프로젝트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일인 2014년 4월 23일에 시작돼 현재까지 105개국에서 176회 공연을 펼치며 83,000여 명에게 선보여졌다.

   
▲ 영국 글로브극장 '햄릿' ⓒLiz Lauren

이번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koreapac.kr)나 전화(02-3668-0007)로 문의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극장은 내 친구'

'극장은 내 친구'프로그램은 7월부터 2달간 아르코예술극장 무대, 스튜디오, 로비에서 펼쳐진다. 부족했던 공감과 화해를 위한 프로젝트 'Young 바비레따'와 이색적인 관객참여형 공연 시어터 RPG 외전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가 무대에 오른다.

'Young 바비레따'는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의 좁은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춤을 추며 소통하는 공연으로, 8월 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열린다. '춤추는 여자들'의 기존 레퍼토리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에서 지속해서 이야기해왔던 '소통'과 커뮤니티의 형식을 바탕으로 청소년들과 부모 세대의 화해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청소년과 부모와 동반 참여하는 사전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 2014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있군요'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는 RPG(Role Playing Game) 형식에서 착안해 공연장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구역까지 공개해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이색적인 형식의 공연이다. 2013~2014년 전석매진을 기록했던 시어터 RPG의 작품으로 8월 11일부터 3일간 오후 3시(금요일 오후 3시, 7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청소년 외 관람 불가'로 오직 청소년을 위한 색다른 형식과 탄탄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에 앞서 청소년들을 위한 연기 워크숍도 마련되어 있다.

   
▲ 2014 씨어터 RPG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공연과 워크숍의 예매 및 접수는 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koreap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김관수 기자 g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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