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욱 작가와 함께 한 제9회 문학기행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이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운동 문화행사'를 오는 10일부터 11월까지 전국 18개 장애인도서관과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실시한다.

올해는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지체장애인 50여 명이 홍경숙 작가와 함께하는 대구문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총 열한 번의 여행을 떠난다. 특히 정호승, 김용택, 나희덕, 이철환, 노경실 작가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한다.

2011년부터 5년째 계속되는 장애인 독서 문화행사는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문학기행', '독서를 통해 내 안의 나를 찾다', '장애인 독서한마당'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문학기행'은 동행 작가와 함께 문학관, 작품 배경지 등을 탐방하며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독서를 통해 내 안의 나를 찾다'는 작품 읽기, 독서토론, 작품 쓰기 등의 체험으로 장애인들의 잠재력과 독서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장애인 독서한마당'은 장애인 작품 발표회 등으로 꾸며지며 9월 독서의 달에 펼쳐진다.

▲ 박선미 작가와 함께 한 제11회 문학기행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작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참여하는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에세이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우길 희망한다"고 참여 목적을 밝히기도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동행했던 김용택 시인이 '문학기행은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그 작품 속에 내가 살아 보는 것'이라고 얘기했듯이 올해에도 문학기행이라는 따뜻한 만남을 통해 책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가고 세상을 바라보는 법, 소통과 공감하는 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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