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채원 인턴기자] 프랑스 대표 시네아스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그의 첫 번째 클래식 '프란츠'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프란츠'에서는 그동안의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에 대한 예상을 뒤엎은 클래식 멜로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란츠'는 상실을 경험한 독일 여자와 비밀을 간직한 프랑스 남자의 거짓과 진실, 용서와 사랑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린 시크릿 멜로드라마다.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에른스트 루비치'의 '내가 죽인 남자(1939)'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 속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과 스토리, '피에르 니네이'와 '폴라 비어'의 열연, 흑백과 파스텔톤의 컬러를 넘나드는 영상미는 영화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감독 '프랑수아 오종'은 "'프란츠'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거짓말과 죄책감, 용서와 사랑 등의 많은 관념들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흑백에서 파스텔톤의 컬러로 바뀌는 극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드라마틱한 표현을 위해 플래쉬백 기법을 사용할 때나, 거짓말을 하는 순간 또는 행복한 순간의 장면에 색감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이 가진 역사적 아픔을 다룰 땐 흑백 장면을 사용함으로써 그들을 애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극 중 '아드리앵'이 '프란츠' 가족과 만나 연주하는 곡은 쇼팽의 '야상곡 20번'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로, 영화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영화에 담긴 현대음악의 토대를 마련한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별이 빛나는 밤'과 프랑스 상징주의의 대표 시인 '폴 베를렌'의 '가을 노래'는 클래식한 매력을 높이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관객들에게 황홀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프란츠'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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