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토종커피왕' 망고식스 강훈 대표, 24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석재현
  • 승인 2017.07.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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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식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국내 카페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며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46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회사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119에 즉시 신고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훈 대표는 1992년 신세계 공채 1기로 입사해 1997년 스타벅스 한국 론칭 태스크포스(TF) 멤버로 참여해 커피와 처음 연을 맺었다. 하지만 당시 외환위기가 터져 론칭이 연기되자 사표를 낸 뒤 이듬해 1998년 김도균 현 탐앤탐스 대표와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했다.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5년여간 가맹점을 늘려가며 할리스커피를 시장에 안착시킨 강 대표는 2003년 할리스를 매각 후 2008년 카페베네로 다시 커피 업계에 몸을 담았다. 특히, 카페베네 사장을 역임할 당시 업계 최초로 가맹점 500호점을 넘어서는 등 커피 브랜드마다 '대박'을 터뜨려 '커피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후 강 대표는 2010년 KH컴퍼니를 창립과 동시에 카페베네 퇴사하며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커피식스',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망고식스가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매장 수가 계속 줄었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되었다. 그가 이끄는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실적 개선에 실패하고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면서 결국 이달 중순께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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