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3 국민 여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통계청 승인번호: 31401호).
 
'국민 여행 실태 조사'는 1년 주기로 공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647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4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는 조사 대상이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천3백여만 명) 중 약 86.5%가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여행(관광 여행 + 기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년의 85.2%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간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 로는 '여가 및 마음의 여유 부족'(49.9%)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적 여유 부족'(18.4%)이 뒤를 이어, 관광을 결정하는 데에 시간과 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의 주된 목적으로는 '여가/위락/휴가'(46.8%) 및 '가족/친척/친구 방문'(44.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경기 - 서울/경남 - 경북 - 충남'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이 4.40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전북-경남-강원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지속해서 국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국민 행복과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14년 5월, 첫 관광주간을 시행했다. 오는 9월에는 2차 관광주간(9. 25. ~ 10. 5.)을 추진함으로써 범국민적인 국내여행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여행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여가 및 정신적․경제적 여유 부족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을 반영해, 휴가경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직장 내 휴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시범사업을 벌인 후에, 내년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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