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과천관 3층 중앙 홀 복도를 관람객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회랑 프로젝트 '움직이는 거실'을 2018년 8월 3일까지 개최한다.

'움직이는 거실'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총면적의 20%에 해당하는 복도 공간을 활용한 건축 프로젝트이다. 미술관 최초로 시도되는 본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무심코 통과하고 지나치는 회랑 공간을 단순한 '복도'가 아닌 집안의 '거실'로 탈바꿈시킨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층 제6전시실 앞 복도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한여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의 피로를 줄이는 휴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전시 관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3층 회랑 ⓒ 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의 구조물은 외부 전문가 추천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장영철 건축가가 설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나무 건축 재료를 활용하여 관람객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 내외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3층 전시실의 복도 공간을 휴식과 사색의 장소로 탈바꿈한다. 이처럼 '움직이는 거실'은 눈에 띄지 않는 잠재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관에 필요한 문화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프로젝트의 개막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여름 이벤트 '에코 판타지' 연계 행사인 '움직이는 거실 x 뮤직'이 30일까지 진행된다. 관람객은 이벤트 기간 구조물 내부에 설치된 소파와 음향기기를 이용해 미술관이 추천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SNS에 '움직이는 거실', 'MMCA', '과천회랑'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한다. '에코 판타지'는 8월 한 달간 서울관, 과천관에서 '예술+스포츠' 그리고 '콘서트+영화+휴식'이 결합한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움직이는 거실 설치 전경 ⓒ 국립현대미술관

avin@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