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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운 올해 여름. 짧은 휴가 일정 때문에,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주머니를 가볍게 하는 여행 경비 때문에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 모든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도심 속의 계곡 '수유 계곡'을 소개 한다.

지하철 4호선에 있는 '수유'. 수유를 아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수유에 계곡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지금부터 우리가 수유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첫째, 지하철 탑승비용인 1,250원이라는 저렴한 여행경비다.

고속버스나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갈 수 있으므로 교통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기름값, 고속도로 통행료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으므로 이보다 저렴한 휴가 교통 경비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둘째, 교통 편의성으로 인해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4호선 수유역 2번 출구 앞에서 1번 마을버스를 타고 백련사에서 하차하면 시원한 계곡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유역에 정차하는 버스노선이 많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한 뒤 마을버스를 탑승하여도 편리하게 계곡을 향할 수 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을 기준으로 3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하므로 이동시간 또한 절약할 수 있다. 더불어 이 덕분에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셋째, 계곡 주변의 예쁜 카페거리를 즐길 수 있다. 보통 여행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는가? 금강산에 비견되는 수유 계곡 주변에는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하기 좋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가 줄지어 있다. 가격대는 음료 평균 5,000원대로 일반 프랜차이즈 음료가격 수준이다. 대부분 카페가 큰 유리창에 2층 야외 공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원한 계곡 바람을 쐬며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 내에서 취사는 불가능하지만, 음식 섭취는 제한이 없으므로 카페 음료를 테이크아웃 한 뒤 계곡을 즐겨도 좋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식사메뉴를 함께 판매하고 있고 카페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이 있기 때문에 식사걱정 또한 덜 수 있다.

   
 

넷째, 계곡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이다. 온종일 계곡만 즐기기에는 다소 무료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계곡 옆에 있는 삼각산 둘레길과 4.19탑을 방문하여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날씨 좋은 날이면 북한까지 볼 수 있다 하여 북한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삼각산은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음은 물론 도심 속 산 중에서 단연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불어 4.19혁명을 기념해 조성된 4.19탑에서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림과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장소로 꼽힌다.

   
 

도시인 듯 도시 아닌 수유계곡에서 시간 걱정, 돈 걱정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원하고 아름다운 여름을 즐겨 볼 것을 추천한다.

[글] 문화뉴스 컬처리포터 엄희주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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