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 여행 공연극 '그땐 그랬지' 문화 공연을 운영한다.

'그땐 그랬지' 공연은 국립민속박물관 야외 전시장 '추억의 거리'를 배경으로 기획한 신설 프로그램으로 오직 국립민속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야외 야간 공연이다.

참여 가족들은 '시간의 문'(전차)을 통과해 1970년대의 '추억의 거리'로 들어선다. 머리 길이 단속을 이야기하는 이발소 아저씨와 장난 전화를 받느라 바쁜 만화방 아줌마를 만나고, 다방에 들어서면 느끼한 목소리의 DJ가 신청곡을 틀어준다. 펌프질도 해보고 사진관에서 교복을 입고 사진도 찍어본다. 야학 교실에서 아빠와 지우개 따먹기 시합도 해본다.

   
 

거리의 여러 건물에서 만나게 되는 배우들을 통해 45년 전 어느 동네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 1974년 어느 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뮤지컬 '몽당연필'을 관람하면 "그땐 그랬지"하면서 머리를 끄덕이며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이발소, 만화방, 다방, 사진관, 교실 배경의 다양한 에피소드 속 체험과 공연 관람은 오래지 않은 과거의 어느 순간을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3번째 토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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