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어 윌리엄스 ⓒ비엔비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블레어 윌리엄스' 그가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막내, 수줍어하는 미소년 호주 청년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블레어의 모습은 활발하고 남자다웠다. "편집이 그렇게 된 거에요. 실제로 수줍어하지 않아요"라고 밝게 말하는 블레어 윌리엄스다.
 
블레어의 근황을 알려 달라
ㄴ 얼마 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호주 편이랑 국내 부여 편 촬영을 마쳤어요. 곧 방송 나갈 거예요. 꼭 보세요! 재밌을 거에요. 저도 굉장히 기대돼요. 호주 편에서는 제 가족도 다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엄마, 아빠, 형, 남동생, 여동생, 제 강아지 두 마리도 함께요. 그리고 요즘은 마케팅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이제 일한 지 2년 됐네요.

부여에 다녀온 소감이 어떠한지
ㄴ 한국의 역사를 알 수 있었어요. 역사는 한국을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의 한국 역사를 배웠어요.
 
회사에 다니면 방송 스케줄은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ㄴ 원래 비정상회담은 일요일 녹화였고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여행을 가야 하는 거라서 미리 휴가를 다 썼어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어떤 점이 호주와는 다르다고 느꼈나
ㄴ 한국은 모든 게 빠른 것 같아요. 호주는 되게 여유롭고 느리거든요. 그런데 이젠 저도 빠른 것에 적응돼서, 길 가다가 사람들이 느리게 걸으면 답답해요. 그래서 한국이 70년 만에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나 봐요. 호주는 70년 전이랑 달라진 점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했잖아요. 또 한국은 교통이 잘되어있어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데, 꼭 필요한 경우 빼고, 왜 굳이 사람들이 개인차를 타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서울 출퇴근 시간이 너무 막히는 거 같아요. 
 
   
▲ ⓒ비엔비 엔터테인먼트
비정상회담에서 패션리더라는 별명을 얻었다.
ㄴ 저는 그냥 패션에 관심이 있는 거지 패션리더는 아니에요. 오히려 샘 오취리 형이 패션리더죠 (웃음) 저는 정말 단순한 옷을 좋아해요. 방송 보면 아시겠지만, 그냥 흰 티 같은 베이직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일정한 금액의 돈으로 비싼 옷 한 벌 아니면, 저렴한 옷 여러 벌을 살 수 있다면. 블레어의 선택은?
ㄴ 저는 저렴한 옷 여러 벌이요. 만약 수트라면 비싼 수트 한 벌을 사겠지만, 평상시 옷이라면 여러 벌을 택할래요. 베이직한 티 여러 장 살래요. (웃음)
 
평소에 좋아하는 것은?
ㄴ 커피랑 맥주를 진짜 좋아해요. 커피는 하루에 2잔에서 4잔씩 마셔요. 그리고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요. 다시 대학을 간다면 정치를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기자님들 트위터도 많이 팔로우하고, 계속 호주 정치를 살피고 있어요.

요즘 호주에서 이슈가 된 정치 문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ㄴ 호주에서는 요즘 동성결혼 문제 때문에 시끄러워요. 많은 사람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찬성하는데,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고 있어요. 실제로 호주 시골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자살해요. 그런데 동성결혼 합법화를 하면 법적으로 그들을 인정을 해주는 거잖아요. 그걸 통해서 그 사람들에게, 그 사람들이 잘 못된 것이 아니란 걸 알려주고자 해요. 자살 또한 막을 수 있게. 누구도 남의 삶을 간섭해서는 안 돼요.
 
   
▲ 인터뷰 중 블레어 윌리엄스 ⓒ전유진 기자
오늘 블레어의 점심 메뉴는?
ㄴ 불고기 덮밥을 먹었어요. 저 된장찌개도 좋아해요. 호주에서 된장찌개랑 비슷한 미소 수프를 많이 먹어서, 된장찌개를 처음부터 좋아했어요.
 
처음 먹은 한국 음식은 어떤 거고, 언제 먹었는지 궁금하다.
ㄴ 13살인가 14살 고등학생 때 처음 친구 집에서 불고기를 먹었어요. 호주에서는 중학교가 없고, 초등학교 고등학교만 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16살이에요. 대학은 17살부터 21살까지 다녀요. 그래서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시작 하는 나이가 21살이에요. 한국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죠? (웃음)
 
블레어의 이상형은 어떤지 설명과 함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
ㄴ 성숙한 여자를 좋아해요. 제가 한국 나이로 만 23살 이다 보니까, 자꾸 한국에서는 어린 취급을 당해요. 비정상회담에서도 거의 막내였어요. 그런데 제 나이면 호주에서는 완전 성인이에요. 아까도 말했지만, 호주에서는 일찍 사회 생활을 하기때문에 지금쯤은 결혼할 나이에요. 이번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촬영 때문에 호주에 갔을 때, 제가 직접 운전하고 다녔는데 정말 어른 된 것 같았어요. 꼭 방송 보세요. 저도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돼요. 촬영이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방송이 재미없진 않을 거예요.
 

문화뉴스 전유진 기자 yj1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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