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 공식 경기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세기의 대결'로 꼽히는 코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맞대결 승자는 예상대로 메이웨더였다. 메위에더는 맥그리거를 상대로 TKO 승을 거두며 50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대업을 일궈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154 파운드 슈퍼 웰터급' 경기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메이웨더의 10라운드  TKO승이었다. 메이웨더는 50경기 무패 행진을 그리고 맥그리거는 복싱 데뷔전에서 챔피언 메이웨더를 상대로 10라운드까지 선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세기의 맞대결로 꼽혔다. 경기 자체가 소위 말하는 대박이었다. '무패'를 자랑하는 '복서' 메이웨더와 UFC 최고 스타로 꼽히는 맥그리거의 크로스 오버 맞대결에 전 세계인의 이목을 단 번에 끌었다.

자연스레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일명 쩐의 전쟁으로 꼽혔다. 대진료가 말해준다. 메이웨더는 1억 달러(한화 약 1,12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그리고 맥그리거는 3천만 달러(한화 약 338억 원)에 해당하는 대진료를 받는다. 여기에 스폰서와 대진에 따른 광고료까지 더 하면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돈 잔치다.

경기 전 메이웨더의 우세가 점쳐졌다. 제 아무리 맥그러거가 UFC에서 뛰어난 성과를 자랑했어도, 복싱이라는 종목으로 한정하며 메이웨더는 복싱계 신화로 불리는 선수였다. 파퀴아오와의 세기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면서 메이웨더는 공식 경기 4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전 헤비급 챔피언 로키 마르시아노가 기록한 경기와 타이다. 은퇴 선언 후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을 통해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 맥그리거의 맹공이 이어졌다. 메이웨더는 최대한 방어했고, 상대를 도발했다. 이에 질세라 맥그리거 역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메이웨더를 압박했다. 경기를 치를 수록 난타전이 이어졌다. 방어 태세를 취했던 메이웨더가 서서히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맥그리거는 여러 차례 공세를 보여주며 메이웨더를 공략했다. 

운명의 10라운드, 메이웨더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맥그리거를 무너뜨렸다. 맥그리거의 체력이 떨어진 사이, 메이웨더는 지속해서 연타 공격을 때렸고 그 결과 TKO승을 거두며 맥그리거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메이웨더는 통산 전적 50경기 무패 행진 그리고 27번의 KO를 기록하며 복싱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맥그리거는 이제 막 복싱계 새내기임에도, 최강 복서로 불리는 메이웨더를 상대로 10라운드까지 선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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