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할리우드 거장 뤽 베송을 향한 배우 최민식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뤽 베송이 자신의 신작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홍보차 출연하여 이슈가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뤽 베송과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자유롭게 영화에 대해 토론을 했다.

뤽 베송에게 같이 작업한 배우 중 최고의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적을 만들라고 하는 거냐"며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뤽 베송은 최민식을 언급하면서 "(최민식은) 솔직히 내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정말 대단한 배우다. '루시' 찍었을 때 정말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민식은 영어를, 난 한국어를 하나도 못 한다. 우리는 세트장에 있는 두 마리 원숭이 같았다"며 "함께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다정한 분이 화면상에서 그렇게 비열해 보일 수 있는 것도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뤽 베송의 출연 때문에 과거 최민식의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한 최민식은 "'루시'를 통해 좋은 친구를 얻었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며 "뤽 베송 감독과 자주 볼 수 없어서 이메일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서로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영화'라는 공통분모를 이루고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말해 뤽 베송과의 우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문화와 영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하는데 엄청난 시각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민식은 '루시'의 뒷이야기까지 공개했다. 그는 "뤽 베송 감독과 '루시'를 촬영하기 전에 계약서를 한 장 작성했다. 작품 안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없어야 한다는 거였다"며 "그 부분에 대해 뤽 베송 감독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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