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프리뷰N(&)강연'으로 해외초청작 미리 선보여

   
지야 아자지 데르비시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춤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춤이란 사람의 감정을 '신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서 비롯한 몸짓이다. 그러나 춤에도 역사가 생기고, 장르와 종류가 생기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몸짓을 어려워하게 됐다.

이에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올해의 시댄스 해외초청작을 한발 먼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시댄스 프리뷰N(&)강연'을 진행한다. '시댄스 프리뷰N(&)강연'은 문화 전문가를 초청해 해당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에 대해 강연을 제공하며, 더불어 영상으로 무용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다. 무용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강연을 제공하는 것이다.

   
야 사마르 댄스 시어터 경계

오는 12일, 한국터키친선협회 사무총장이자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가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과 수피댄스'를 주제로 이슬람 문화와 수피즘에 대해 깊이 있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강연 후 함께 보는 무용 영상은 지야 아자지의 '데르비시'다. '데르비시'는 터키 전통 수피댄스와 현대무용의 결합으로 속도, 긴장감, 감정 등의 고조에 따라 표현되는 존재의 변형에 대한 이야기다. 황홀한 반복과 끝없는 회전으로 춤의 다양한 역동성을 표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19일에는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의 저자인 국제분쟁전문 김재명 기자가 팔레스타인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 후 소개되는 무용 '경계'는 팔레스타인의 안무가 사마르 하다드 킹이 팔레스타인과 뉴욕 사이를 스카이프로 의사소통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인간관계로 발생하는 공간과 그에 대한 저항, 희망의 풍경을 그려내며 한계와 기회가 공존하는 '경계'의 의미를 묻는다.

   
 

이희수 교수의 강연은 강남역 쎄임페이지에서, 김재명 기자의 강연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연습실에서 각각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다. 강연 관계자는 "모든 강연은 무료이며,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홈페이지(www.sidance.org)와 전화(02-3216-1185)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리게 되는데, 관객들은 축제를 통해 스페인,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터키,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2개국, 54개 단체, 43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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