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세터] 유튜버 망가녀 인터뷰 "밉지 않게 망가지는 매력이 신기해"
  • 이지현
  • 승인 2017.09.14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이비 종교 논란부터 향후 활동 방향까지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바야흐로 크리에이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화제의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세터' 코너입니다. 오늘은 인기 유튜버 '망가녀(망가지는 여자)' 고지현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김도연 PD (영상콘텐츠 컨설턴트), 정성열 작가 (SNS 캘리그래퍼·작가)
▶ 게 스 트 : 유튜버 망가녀 (본명 고지현)

* 본 인터뷰는 8월 31일 기준으로 녹음됐습니다. 

▲ 망가녀 ⓒ 유튜브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내숭 없이 잘 망가지던 반백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망가녀 고지현입니다. 망가(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오타쿠다. 만화 캐릭터처럼 유튜브를 운영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 콘텐츠를 리뷰였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있다. 짬뽕 크리에이터다.

마포 FM 근처 홍대에는 자주 오시는지

ㄴ 20~21살 때 자주 왔다. 요즘은 집순이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활동을 잠시 쉬고 있다. 근황은 어떠한가

ㄴ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다. 10분 영상을 만들어도, 8~9시간 편집 과정이 필요하다. 일단 손목이 나갔다. 푹 쉬면서 미국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고 있다. 덕분에 감이 많이 떨어졌다(웃음)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건 프리랜서의 장점이다. 대신 광고 수익 등은 떨어졌다.

▲ 망가녀 ⓒ 유튜브

2년간 700개의 영상을 올리셨다고?

ㄴ 그렇다. 거의 1년 동안, 일주일에 영상 7개씩 올렸다. 청춘이었다.

김도연 PD와 정성열 작가, 크리에이터 망가녀를 소개해 달라

ㄴ 김도연: 뉴미디어 업계의 신스틸러다. 밉지 않게 망가지는 점이 신기하다. 편집이 센스 있어 계속 시선을 끈다. 

ㄴ 정성열: 망가지는 걸 넘어서, 만 가지 매력을 가진 유튜버다.

두 분의 평가 어떻게 생각하시나

ㄴ 손목을 버리고 일한 보람이 느껴진다(웃음).

크리에이터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ㄴ 원래 경찰이 꿈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래퍼에 꽂혔다. 친구를 따라 댄스 학원에 갔는데 새로운 꿈이 보인 거다. 입시 당시, 백제예술대 연예매니지먼트과에 붙었다. 다른 사람 매니저가 아니라 내가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결국, 실용음악과를 노려 사수를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영상을 올렸는데, 페이스북에서 붐이 됐다. '여고와 남녀 공학의 차이'라는 상황극이었다. 그것 때문에 비디오빌리지에서 연락이 왔고, 입사를 하게 됐다. 1년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었다. 유튜버·크리에이터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다. '섭이는 못말려' 오빠가 열심히 활동하는 걸 보고 나도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도 전혀 할 줄 몰랐는데, 맨땅에 헤딩했다. 울면서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노력파인 것 같다. 대학은 가지 않았다.

최근, 망가녀 사이비 종교 논란이 번졌다. 해명이 필요한 부분 같다

ㄴ 우선,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논란이 된 배 침몰 그림은 세월호를 연상한 것이 아니다. 타이타닉호를 떠올리고 그렸다. 타이타닉호가 화려해보이지만 속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저도 겉은 화려한 크리에이터인 것 같지만, 혼자 있을 땐 힘든 날이 많았다. 그런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사이비, 신천지, 구원파, 이단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클릭) 자세한 내용은 음성 인터뷰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망가녀 ⓒ 유튜브

 

유튜브 채널 재생 목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섬네일부터 화려하다

ㄴ 섬네일에 공들인 부분이 있다. 그런데 운영해보니, 썸네일이 중요한 것 같진 않다. 콘텐츠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탐방하는 망가녀: 탐가녀'는 어떤 코너인가

ㄴ 맛집이나 페이스북 핫플레이스를 갈 때 찍는다. 일상을 많이 올리는 코너다.

'몰래카메라 망가녀: 몰가녀'는 무엇인가

ㄴ 말 그대로 몰래카메라를 한다. 성공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일본 유명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와 먹방 영상을 찍었다

ㄴ 유튜브 회사 쪽에서 연결을 시켜주셨다. 쌀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정말 멋지게 드신다.

망가지는 콘셉트는 어떻게 잡게 됐나

ㄴ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기에 '망가지는 컨셉'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영상마다 나오는 오프닝 손짓은 무엇인가

ㄴ 우연히 만들게 됐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앞으로 영상을 우연에 기대야 하나 고민 중이다(웃음).

ㄴ 김도연: 망가녀 콘텐츠는 뻔하지 않은 매력이 있다. 일반 유튜버 말고 전문 제작자분들에게도 참고 추천드린다. 세심한 테크닉을 많이 활용해, 적재적소에 재밌는 타이밍을 잘 찾는 분 같다.

편집 프로그램은 어떤 걸 사용하나

ㄴ 어도비 프리미어 사용 중이다.

복귀 후,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가

ㄴ 크로마키를 구매해서 여러 가지 방식을 고민해보고 있는데 어렵다.

챙겨보는 콘텐츠가 있다면?

ㄴ 꽁지, 햄튜브 콘텐츠를 즐겨 본다. 햄튜브 님을 통해 소개받았다가, 꽁지 님과 많이 친해졌다.

수익 구조는 어떤 형태인가

ㄴ 유튜브로만 생활하기에는 좀 어렵다. 광고 수익이 7: 유튜브 조회 수 수익이 3 정도 된다. 방학이 아닐 땐, 수익이 많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개학 후 학교에 다니기 때문인 것 같다. 신규 영상도 중요하다. 기존에 올려놓은 영상이 많아도 쉬고 있으면 수익이 떨어진다.

일 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까

ㄴ 일본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지 않을까(웃음).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이 (망가녀 사이비 종교 논란으로) 많이 걱정하시는데,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많은 사랑 받고 자랐다. 너무 걱정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jhlee@mhns.co.kr


관련기사


 
MHN 포토
이지현 | jhlee@mhns.co.kr

독자와 공감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영화
미술·전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