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싱글와이프'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 시대를 풍미했던 댄스그룹 '투투'의 홍일점에서, '늦깎기' 엄마가 된 황혜영.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떠난 황혜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황혜영은 점심을 먹으러 가던 차 안에서 가요를 들으며 과거 댄스그룹 출신답게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러다 소녀시대 '홀리데이'를 듣던 황혜영은 친구에게 "이 노래 누구 노래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아이를 키우니 요즘 노래는 하나도 모르겠다. 근데 동요는 다 안다"고 웃었다.

황혜영은 여행 중임에도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시종일관 두 아들을 걱정했다. 황혜영은 여행 내내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며 행복해했다.

황혜영은 "2시간에 한번씩 수유해야 하는데 쌍둥이니까 두 번 해야했다"며 "한 아이를 먹고 내려놓고 우유를 더 타서 돌아오면 쌍둥이 중 누굴 먹였는지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잘 모르겠을 때는 입을 벌려 우유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결국 우유 시간표를 만들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혜영은 두 아들이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반대되는 성향을 지녔다고 말했다. 황혜영은 "용이(동생 김대용)는 자유분방한 성격이다"라며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이에 반해 1분 형 "정이(형 김대정)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있어도 동생을 위해 양보하더라. 그 모습이 짠했다"며 잠시 눈물이 고였다.

친구는 황혜영의 아이사랑을 보며 "또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황혜영은 "전혀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어머니가 '딸이 하나 있어야지 너가 안 서운하다'라고 말씀하신다"라며 "그런데 또 임신한다고 해도 딸 낳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라고 현실적 답변을 내놨다.

황혜영은 아들 대정·대용이의 이름에 대해 얘기하던 중 "사실 아이들 이름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다. 작명 당시 바꾸면 안되냐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이 '이름 하나만 양보해주면 평생 모든 것을 양보하며 살겠다'고 해서 져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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