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2007년 초연 이후 8번째 공연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80~9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지난 세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PMC프러덕션의 대표 창작 뮤지컬이기도 한 '젊음의 행진'은 배금택의 인기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근 무한도전 '토토가'와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잇따라 화제를 모으면서 90년대 문화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기존의 80년대 음악들을 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교체하는 등 젊고 신나는 공연으로 재정비했다.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부터 지누션의 '말해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핑클의 '영원한 사랑'까지 더욱 새롭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귀에 익숙한 90년대 음악들은 3040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해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다시 돌아온 '젊음의 행진'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천방지축, 실수투성이 왈가닥 오영심 역에는 만능 엔터테이너 신보라와 통통 튀는 매력의 떠오르는 신예 정가희가 더블 캐스팅됐다. '젊음의 행진'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신보라는 "2011년 정민주(JOO)가 출연한 '젊음의 행진' 공연을 보고 행복한 기분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공연을 보시는 모든 분께 제가 느꼈던 그 감동과 기분을 그대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걸그룹 타우린의 멤버이기도 한 정가희는 "기존에 어두운 작품들을 많이 해서 밝고 유쾌한 공연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캐스팅돼 기쁘고 설렌다. 명랑하고 쾌활한 정가희만의 오영심을 무대에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에는 뮤지컬배우 조형균, 울랄라 세션의 박광선이 출연한다. 박광선은 "처음 대본을 보고 왕경태 캐릭터에 많이 공감됐다. 연기, 노래, 춤 레슨을 꾸준히 받으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관객들이 많이 웃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난쟁이들',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형균은 "배우는 물론 관객들까지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좋은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형부 역에는 김동현, 김슬기, 임진아, 유연, 전역산, 송유택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풍성하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펼칠 환상의 호흡이 기대된다.
 

   
▲ 뮤지컬 '젊음의 행진' 2013년 공연 모습.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여성 스태프 3인이 뭉쳤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스위니 토드', '블러드 브라더스' 등 굵직한 작품의 연출부로 참여한 심설인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킹키부츠' 등 대작들을 이끌어 온 양주인 음악감독이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킹키부츠', '풍월주' 등의 이현정 안무가도 힘을 보태 작품을 더욱 젊고 화려해진 모습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더욱 화려하고, 신나는 음악과 대본으로 재무장해 올 연말 화끈한 무대를 선사할 뮤지컬 '젊음의 행진'.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와 코믹한 무대 연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신나는 커튼콜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진한 추억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90년대 대표캐릭터 오영심과 왕경태가 전해줄 유쾌한 스토리와 신나는 음악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과거와의 여행에 동참해보자.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오는 11월 13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막되며, 1차 티켓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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