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영국문화원과 함께 '핫핑크 섹션 프로그램' 구성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영국문화원과 함께 '핫핑크 섹션 프로그램' 구성
  • 석재현
  • 승인 2017.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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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전세계 퀴어영화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이번에 영국문화원, 그리고 BFI플레어(British Film Institute Flare)과 함께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와 영국 동성애 처벌법 폐지 50주년을 기념하여, 공동으로 핫 핑크 섹션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1950년대 초반, 영국에서 커밍아웃한 몇 안 되는 명사이자 저널리스트인 피터 와일드블루드의 전기적 극 다큐멘터리 '어게인스트 더 로'를 상영한다. 피터 와일드블루드는 영국 동성애 처벌법 폐지에 대한 사회적 여론에 불을 지핀 인물로, '어게인스트 더 로'에서 그의 실제 인터뷰 모습과 극영화로 재현된 장면이 어우러져, 당시 영국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플레어필름'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퀴어 단편 9편을 묶어 선보인다. 영국문화원은 2015년부터 BFI 플레어와 공동으로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퀴어영화제 (FiveFilms4Freedom)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소개되는 플레어필름 역시 이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다채로운 영국 퀴어단편을 한번에 볼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핫 핑크 섹션에서는 영국 퀴어영화 고전에 해당하는 '올랜도', '에드워드 2세',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사랑의 여로', '사랑의 악마'를 영국 동성애처벌법 폐지 50주년을 뜻하는 '50LGBT' 이름으로 핫 핑크 섹션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핫 핑크 섹션은 영국문화원과 BFI플레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만큼, 2000년부터 BFI 플레어에서 주최하는 런던 LGBT 영화제의 수석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브라이언 로빈슨이 방한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로빈슨은 퀴어 매거진 '스퀘어 페그'의 창립 멤버이자, '사이트 앤 사운드 매거진', '캐피탈 게이', '스퀘어 페그' 그리고 '가디언지'에 게이 시네마에 대한 글을 게재하고 있다. 이처럼 그는 대중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영국 및 유럽 내에서 LGBT에 대한 영화 역사와 성소수자 운동의 업적을 연결시키고 조명한 인물이다.

이처럼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대중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퀴어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성소수자의 존재와 인권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퀴어영화 제작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지난 5월 24일, 육군보통군사법원에서 군형법 92조 6 추행죄 위반을 사유로 동성애자 A대위에게 유죄를 판결한 사건에 대해 "성소주자 군인 색출수사 중단과 군형법 92조 6 폐지"를 올해의 이슈로 선정하기도 했다.

syrano@mhnew.com

 
석재현 |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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