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옛 수도 한양의 정취가 서울에서 되살아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22일과 23일 양일간 세종M씨어터에서 '한양 그리고 서울 - 서울에서 꿈꾸다' 연주회를 연다.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창작국악의 본원지로서 전통음악의 현대적 해석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연주회에선 궁궐에서부터 도성 안까지, 궁 안팎으로 펼쳐진 한양의 광경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임금이 움직일 때면 반드시 음악이 따랐던 것처럼 궁중의 축하의식에 쓰였던 가례 음악부터, 일반 민중들의 삶을 대변하는 사랑 노래 '이상곡', 흥겨운 민요 '방아타령'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당대 백성들의 신앙이 민간의 무속이었음을 밝혀주는 '평조내당', 이를 기반으로 작곡된 '신내림' 등은 당시의 사회상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음악들은 과거와 현대의 교점을 이룬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함으로써, 한양과 서울의 문화적 우수성을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의 근간은 보존하되 변별력 있는 현대적 해석을 통해서 고도 한양에 대한 기억과 서울의 현재를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 진성수가 지휘하며, 연극배우 강신구가 해설가로 참여해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태평소 연주에는 김경아, 해금 연주에 김성아가 함께하고 노래로는 하주하, 권송희, 송은주가 협연한다. 우리의 본향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할 이번 공연은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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