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직장인 송 모씨(35세)는 작년 건강 검진에서 자궁근종과 선근증을 동시에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본 적은 없다. 송씨는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야근을 하는데, 병원 갈 시간을 따로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며칠은 휴가를 써야 한다는 생각도 발목을 잡는다"고 전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산부인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궁질환 중 하나로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궁근종 환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랜 시간 의자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해당 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이 제 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궁근종과 선근증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치료와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이 점도 산부인과 방문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가 되곤 한다. 

과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치료 방법으로 최근에는 자궁근종과 선근증의 치료법 또한 다양해져 환자의 증상이나 위치에 따라 선택하는 맞춤치료로 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 자궁을 보존해야하는 가임기 여성이나 평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치료를 미루고만 있던 직장인들에게 하이푸 시술은 고려할 만한 치료법이다. 

김민우 원장은 "하이푸(HIFU) 시술은 돋보기를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체외에서 초음파 열을 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절개하지 않으므로 몸에 가는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대부분 치료가 완료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40분~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시술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음날부터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청담산부인과는 기존 하이푸에서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하이푸를 개발하여 국제 학술대회인 세계 산부인과 불임학회(COGI Amsterdam 2016)에도 초청되어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 중 유일하게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하면서 하이푸 시술의 치료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민우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프리미엄 하이푸의 경우 3,600case이상의 하이푸 치료 사례를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되었으며, 시술 전에는 MRI와 초음파와 같은 정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자궁근종을 8type, 자궁선근증을 4type으로 세분화하고 각각의 타입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진행하기에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신경손상과 같은 부작용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치료 초음파의 초점구역이 1.1mm로 국내 하이푸 기종 중 가장 작은 JC200D 장비와 실시간 두 대의 초음파 (필립스 IU22 + 이탈리아 ESAOTE)영상, 그리고 선명한 MRI 영상을 융합한 2+1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시술이 진행되는 프리미엄 하이푸는 1mm 단위로 미세한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근종에 혈류가 없어지는 부분을 가리키는 비관류용적률이 프리미엄 하이푸는 100% 가까이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재발률 또한 낮췄다. 

이에 김민우 원장은 "다만 모든 자궁근종과 선근증이 하이푸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며, 시술 전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자궁근종과 선근증의 타입, 증상 등을 종합하여 하이푸 시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자궁 밖으로 줄기를 형성하여 달린 유경성 자궁근종은 하이푸 시술보다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자궁내강에 있는 3cm 이하의 점막하 자궁근종의 경우 자궁경을 통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경 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자궁근종도 간혹 발견되는데 이런 경우 자궁경과 하이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김민우 (청담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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