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아이다' 2막 2장의 한 장면으로 유명한 '개선 행진곡'이 등장하는 부분이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많은 이들이 리듬만 들어도 아는 클래식의 고전이 있다. 스포츠 경기응원가로 자주 들려오는 '개선행진곡'. 그 '개선행진곡'의 원조를 확인했다.

주세페 베르디 필생의 역작인 오페라 '아이다'는 주세페 베르디 필생의 역작으로 이집트 국왕 이스마일 파샤가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인 베르디에게 위촉한 작품이다. 베르디는 여러 번의 거절 끝에 수락해 1871년, 그가 58세 되던 해에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카이로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초연 이후 2003년 9월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초대형 야외 오페라로 열린 것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공연이 진행됐다. 그리고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수지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아이다'로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선사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을 비롯해 전문 무용단, 연기자 등 수백 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꾸몄다.

이탈리아 연출가 마리오 데 까를로가 연출한 이 공연은 이집트의 이국적인 정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조명, 개선행진곡에 맞춰 펼쳐지는 웅장한 개선행렬 등 최고의 '아이다'를 공연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무대세트와 소품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4월 9일 오후 열린 프레스리허설에서 베일에 쌓였던 공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월 11일 공연에 참여한 출연진들이 등장했다.

   
▲ 이집트는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수많은 에티오피아 포로들을 데려온다. 이에 항거해 에티오피아가 또다시 전쟁을 일으키자,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프란체스코 홍)는 대장으로 선발되기를 기도한다.
   
▲ 라다메스는 '암네리스'(오른쪽, 산야 아나스타샤) 공주가 자신을 아주 특별히 여기는 것을 알지만, 그의 마음은 온통 노예 처녀 '아이다'에게 가 있다.
   
▲ '아이다'(왼쪽, 올가 로만코)는 에티오피아의 공주였다. '라다메스'는 에티오피아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왕의 신임을 얻어 아이다와 행복을 누릴 수 있을거라 여겼다.
   
▲ '라다메스'는 토벌군 대장으로 선발된다. 에티오피아엔 '아모나스로' 왕이 이끌고 있는데, 바로 아이다의 아버지였다.
   
▲ '아이다'는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다. 라다메스의 승리를 기원한다면 아버지의 죽음을 기원하는 셈이고, 아버지의 승리를 기원한다면 사랑하는 라다메스의 죽음을 기원하기 때문이다.
   
▲ 한편, 멤피스에 있는 불칸 신전엔 '람피스'(오른쪽, 마르코 스포띠)가 사령관이 된 '라다메스' 신령의 효력이 담긴 물품을 주며 "이집트를 구하소서!"를 합창한다.
   
▲ 전쟁에 출정하는 모습으로 1막은 마무리된다.
   
▲ 2막의 1장에선 전쟁이 시작된 후, '암네리스' 공주의 내실 모습이 공개된다.
   
▲ '아이다'는 '암네리스'에게 '라다메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 2막 2장에선 테베의 성문 앞 광장 모습이 펼쳐진다.
   
▲ 그리고 일명 '개선 행진곡'으로 알려진 '이집트의 영광'이 울려퍼지며 승전을 알린다.
   
▲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이다'는 전쟁 포로로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 오페라 정보
   - 제목 : 아이다
   - 공연날짜 : 2015. 4. 10. ~ 2015. 4. 12.
   -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작곡 : 쥬세페 베르디 / 원작 : 오귀스트 마리에트 베이
   - 대본 : 안토니오 기슬란초니 / 연출 : 마리오 데 까를로 
   - 출연 : 첼리아 코스떼아, 올가 로만코, 쟝까를로 몽살베, 신동원, 엘레나 가보리 등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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