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대한민국 스토리 산업의 미래를 가늠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이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콘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영화 산업에서의 디즈니·할리우드와 같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킬러콘텐츠의 원천으로서의 스토리 산업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발굴된 우수한 이야기들은 이와 연계된 '스토리마켓'을 통해 콘텐츠 제작사‧배급사‧투자자들을 상대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22일 오후 5시부터 개최되는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에서는 올해 접수된 1,100여 편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17편의 작품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에는 사극 장르의 출품작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상을 받은 장재영 작가의 ‘화원 : 밀사화의 비밀’ 또한 도화선 화원이 궁중회화인 밀사화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다가 거대한 음모를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사극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창열 작가의 ‘안녕하시오 구탠탁 선생’은 조선 최초 군악대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한편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 김대건 작가의 '대타'는 약혼자가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살해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공군 요원을 주인공으로 스릴러 특유의 날카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수상작들은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로 제작된다. 시상식 이후 이틀간 진행되는 '스토리마켓'에서는 이야기 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품 18편과 지역 스토리 랩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작품 9편 등 총 27편의 이야기를 대상으로 한 150개 이상의 제작사‧투자자‧배급사들의 계약·상담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23일에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이야기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스토리의 미래] 더 커진 아시아-어떤 스토리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2016년의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방송에 대해서, 세션 2에서는 영화에 대해서 다룬다.

JTBC 송원섭 드라마국 총괄 프로듀서가 진행하는 세션 1에서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제작한 윤신애 부사장(뿌리깊은나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연성 이사(에이치비 엔터테인먼트),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의 박관수 대표(기린제작사)가 모여 미래 전 세계 방송업계가 원하는 매력적인 이야기와 웹드라마에 적합한 이야기 포맷에 대해 논의한다.

씨네 21 김성훈 기자가 진행하는 세션 2는 영화 '광해'를 제작한 원동연 대표(리얼라이즈픽쳐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각본‧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 한중합작 영화 '나는 증인이다'의 윤창업 대표(문와쳐)가 영화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와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의 발굴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이야기는 창조경제 시대에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콘텐츠의 뿌리이자 원천소재"라며, "우수한 이야기는 문화융성의 핵심 동력인 융・복합 킬러콘텐츠의 기반이 되고 세계 시장 진출 확대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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