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소희 기자] '땅콩회항'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가운데 '대한항공 삼남매'의 만행이 관심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TV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륙을 앞둔 미국 뉴욕발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째 권하자 서비스 메뉴얼을 문제 삼으며 회항을 지시한 뒤 사무장을 하차하게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월권 행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조 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삼남매 중 조현민·조원태 남매의 과거 행동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트래블메이트 김도균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 상의가 조금 짧은 것 같아 보기에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이 보이기도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광고마케팅 조현민 전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님 회사의 트위터 내용은 명예훼손 감"이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는 2005년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퍼부은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인하대 운영에 대한 부조리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해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2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집행유예 2년(징역 10개월)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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