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햄릿 증후군'을 아시는가?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에서 출발한 이 증후군은 현대인들이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 치여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문화뉴스가 이 달의 문화 추천 시리즈를 준비했다.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콘텐츠 중 문화뉴스가 직접 작품들을 뽑아 추천한다. 2016년 새해 1월의 추천 뮤지컬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확인한다.

   
 

'레베카' / 연출 - 로버트 요한슨

출연 –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등 / 개막일 – 1월 5일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레베카'가 관객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940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한 유명한 영화 버전과 맥을 같이 하기도 하는 이번 뮤지컬은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 신영숙, 차지연, 장은아 등의 스타 배우들과 함께 꾸며진다. 아름다운 넘버로 유명하기도 한 이번 뮤지컬에서는 또 어떤 하모니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가 된다.

'드라큘라' / 연출 - 데이비드 스완

출연 -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등 / 개막일 - 1월 23일

명불허전 티켓파워 김준수가 '드라큘라'로 돌아왔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 브렘 스토커가 1897년 발표했던 동명 원작을 기반으로 한다. 뮤지컬 전반을 아우르는 음악은, 스토리에 녹아드는 드라마틱하게 표현됐다.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희 웅장하고 애절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흥석, 진태화, 이예은 등 다부진 실력을 가진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간다.

'빈센트 반 고흐' / 연출 - 김규종

출연 - 김경수, 김보강, 조형균 등 / 개막일 - 1월 5일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 그를 기리며 그의 생을 되새기는 뮤지컬이 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900통의 편지를 통해 노래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3D Project Mapping 등의 다양한 기술을 통해 아몬드 나무, 별이 빛나는 밤에, 해바라기 등의 고흐의 대표 작품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감동적인 노래와 이야기, 벅찬 작품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인 것이다.

 

   
 

2016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 연출 - 김동연

출연 - 정동화, 조형균, 최호중 등 / 개막일 - 1월 26일

어른을 위한 동화가 뮤지컬을 통해 제작됐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가졌다.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이 포인트다. 정동화, 조형균, 최호중, 최유하, 백은혜, 전역산, 우찬, 송광일 등이 연기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 봐도 좋겠다.

'웰다잉' / 연출 - 추민주

출연 – 홍희원, 최연동, 한보라 등 / 개막일 – 1월 5일

인생의 종착지에 거의 다다른 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감동 스토리가 새해를 물들인다. '웰다잉'이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뮤지컬은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동반자살여행'을 떠나는 다소 파격적이지만, 감동이 넘나드는 뮤지컬의 스토리. 궁금하다면 짧은 기간 공연되는 이번 뮤지컬을 놓치지 말자.

'정글라이프'

출연 – 이준혁, 배승길, 조환준 등 / 개막일 – 1월 22일

빌딩 숲속 정글의 한복판을 그리는 뮤지컬 '정글라이프'가 더 강렬하고 세련되게 돌아왔다. 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리얼한 약육강식의 현장을 그리며, 오늘도 정글같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중인 관객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하니, 사회생활에 지쳐 힘든 관객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지 않을까?

'안녕! 유에프오' / 연출 - 박소영

출연 - 강기둥, 이지숙, 김대곤 등 / 개막일 - 1월 31일

2004년 개봉된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 한 '안녕! 유에프오'가 31일 개막한다. 선천적 시각 장애인이지만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유경' 역에는 맑고 청아한 가창력의 배우 이지숙, 154번 버스 운전기사로 짝퉁 라디오 방송의 DJ '상현' 역에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 강기둥이 캐스팅됐으며, 번개전자의 주인이자 상현의 동생 '상구'와 '유경'이 이사 온 주인집 부부의 고등학생 외동딸 '선아' 역에는 대학로 라이징 스타 김성철과 박란주가 합류해 재기발랄한 연기를 선보인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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