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월, 빈 소년 합창단과의 특별한 시간이 펼쳐진다.

빈 소년 합창단은 1월, 한국에서의 오디션 기회를 마련한다. 빈 소년 합창단의 단원 선발은 공식적으로 일 년에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빈 소년 합창단에 입단하기를 원하는 한국 학생들의 문의와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이번 한국 내한 기간에 특별한 오디션 기회를 준비했다.

빈 소년 합창단의 오디션 접수 안내는 클럽발코니 홈페이지에서 6일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일주일간 진행된다. 1차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노래 동영상을 비롯한 서류 접수 과정을 거치며, 2차 오디션 대상자를 선정한다. 2차 오디션 대상자는 빈 소년 합창단의 내한공연 기획사인 크레디아 인터내셔널에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만 9세 이상의 남학생만 접수할 수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세계적인 합창단인 동시에 최고의 음악 영재 교육기관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의 단원은, 합창단이 단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자체 학교에 입학하여 합창단 교육과 더불어 정규 교육을 받게 된다. 정규 교육은 소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에서부터 콘서트·오페라·연극·뮤지컬·영화 관람 등 교과목 이외의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밴드 결성, 단편 연극·영화 제작 등 자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모든 합창 단원들은 아우가르텐 궁전 내의 좋은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단원들은 변성기가 오면 빈 소년 합창단을 떠나야 하지만, 원하는 사람에 한해 학교에서 음악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

2010년 빈 소년 합창단은 고등교육 학교를 설립한 바 있으며, 잘츠부르크의 빈 음대와 협력하여 8~12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그들의 재능을 개화시키고, 대학 진학 및 음악적 경력을 쌓을 기회를 가진다.

빈 소년 합창단의 졸업생 전원이 전문 음악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총인원의 4분의 1 정도만이 지휘자, 성악가, 연주자 등의 진로를 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졸업생은 전문 음악인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한다. 빈 소년 합창단 출신으로 구성된 두 개의 남성 보컬 앙상블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또한, 졸업생들은 빈 국립 합창단과 빈 왕실 예배당의 성가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빈 소년 합창단의 대표인 게랄드 비어트 대표 역시 빈 소년 합창단 출신이다.

빈 소년 합창단은 2016년 1월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를 위해 내한한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1월 23일, 24일 이틀간의 공연을 비롯, 군포(1월15일), 수원(1월16일), 대구(1월17일), 고양(1월22일)에서 투어 공연을 한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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