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선발전 잠정 연기... 최악의 경우 선발전 축소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 선발전 당시 진종오, 출처=KBS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메달밭'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기하는 등 암초를 만났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3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4월 5일부터 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은 총 5차까지 열리며 3~5차 선발전은 5월 6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3~5차 선발전은 창원과 대구, 두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대구 같은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이고 지금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아 최악의 경우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연맹 관계자는 “장소 변경도 고려 가능하다. 지금은 가급적 기간만 유예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만약 그때가서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장소를 바꿀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다른 스포츠에서 진행하는 무관중 경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자체에서 사격장을 전부 폐쇄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맹 관계자는 “관중 없이 완전히 통제된 환경에서 선발전을 치르려고 해도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사격장들을 지방자치단체들이 폐쇄한 상태여서 불가능하다"면서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선발전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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