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준비생 '별 쫓는 남자' 김산 
아나운서 준비생 '별 쫓는 남자' 김산 

[문화뉴스 변성재 기자] '아나운서 집합소' 여의도에 혜성처럼 등장한 남자가 있어 화제다. 

바로 '별 쫓는 남자' 김산(26)이 그 주인공. 그는 어린시절부터 유난히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해 중-고등학교 시절 반 회장과 부회장을 놓친 적이 없었다.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부학생회장까지 선출된 김산은 사회과학 독서토론학회 활동과 단과대학 응원단, 인권축제 기획단 참여 및 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교내서 입지를 다졌다.

현재 그는 수도권 대학생연합 팟캐스트 동아리로 알려진 '수다일리스트'의 고정 패널로 활동 중이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최근 TBS 시민리포터로 활동 폭을 넓히며 아나운서 준비생에서 예비 방송인으로 성장한 김산. 아직 본인이 부족한 점이 많다며 손사래 쳤던 그의 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아나운서 꿈을 향해 한걸음 다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를 만나봤다. 아래는 23일, 여의도서 '별 쫓는 남자' 김산(26)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만나서 반갑다. 문화뉴스 독자분들에게 자신 소개 부탁한다.

'별 쫓는 남자'가 되고 싶은 아준생(아나운서 준비생) 김산이다. 생에 첫 인터뷰라 다소 떨린다. 잘 부탁드린다.

-어린시절 김산은 어떤 소년이었나?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난 남에게 지기 싫어했던 당찬 소년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반 회장과 부회장도 활동했고, 친구들 사이서 '소통의 왕'으로 불렸다.

어린시절부터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지내왔던 친화력 때문에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던 것도 사실이다. 

-많은 직업 중 아나운서에 도전한 계기는? 

교육학과인데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것에 내 주변 많은 분들은 다소 생소하다는 분위기다. 

학업에 지치고 힘들었던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찾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고, 대학교 입학해도 그 버릇은 여전했다.

그러던 중 교수님과 친구 권유에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알게 되면서 점차 꿈을 키우게 됐고 지금도 준비 중에 있다.

-아준생인데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는지?

난 탁한 음성의 소유자다. 흔히 업계서 '먹는소리'라 불리는 둔탁한 음성이라 정말 바꾸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식탐이 많았던 난 원래 세 자리 숫자의 몸무게였다. 이제 와 이야기하지만 감량은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개선하면 된다는 것을 체중감량 하면서 알게 됐다.

하루에 정말 본인이 원하는 음식과 운동, 그리고 체계적인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동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감량했던 방식을 토대로 하루에 정해진 발성법에 성실하게 임했다.

어느날부터 기존의 탁한 음성이 아닌 조금 나아진 결과를 얻게됐고, 주변의 응원과 성원에 바뀐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본인이 생각하는 아나운서 가치관이란?

아나운서는 방송 언론인이자, 방송 진행자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아나운서의 숙명은 바로 세상을 밝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밝히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언론인으로써 진실을 밝힌다와 두 번째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세상을 밝힌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가치관을 위해 현재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다.  

- 아나운서 롤모델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대중이라면 모두 그를 손꼽을 것이다. 바로 배성재 선배님이시다. 아마도 현장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언어의 마술사다.

아나운서를 넘어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하는 배성재 선배님은 나뿐만 아니라 나처럼 아나운서 준비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 목표가 있다면?

어떤 표현과 방법, 그리고 제스처로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는 방법이 나에게 가장 큰 과제다. 

아나운서 지망생으로서 신뢰감을 깨닫는 것과 아나운서로서 대중에게 편안하고 친절하게 전달해 신뢰감을 주는 것이 현재 과제이자 최종 목표다.

-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용기는 새로운 사람과 연애하는 과정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나와 같이 아나운서와 MC, 리포터 등 예비 방송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아준생도 꿈은 있다. 그 꿈을 위해, 달려가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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