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파고드는 매력적인 현악기들의 진동
비발디 사계 중 “여름”,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제8번 c단조 Op.110 등 연주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개최한다. 이날의 연주를 꾸며줄 주인공인 바이올린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라 조재현, 첼로 정다운으로 구성된 볼체콰르텟은 감성과 사운드, 개성 있는 연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악 4중주단이다. 

2018년에 결성된 ‘볼체콰르텟’ 팀명 'Vloce'는 ‘Vivo(활기찬)’와 ‘Dolce(부드러움)’의 합성어로 부드러운 감성으로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현악 4중주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담긴 울림을 선보이며 그들만의 색과 감성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마주하고 있는 팀이다. 

 

볼체콰르텟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볼체콰르텟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첫 곡은 무더운 더위에서 변덕스러운 소나기까지 담아낸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으로 시작해, 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드레스덴을 방문한 시기에 작곡된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제8번’을 연주한다. 전쟁에 희생된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작곡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곡으로 자신의 이름 이니셜(DSCH)을 활용하면서 스스로를 음악에 넣었고, 중세 장례 미사곡 ‘진노의 날’ 모티브를 인용하며 죽음의 세계를 표현하였다. 

마지막 곡으로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의 다이내믹한 곡인 베토벤 현악 4중주 제9번 “라주모프스키”가 연주될 예정이다. 가장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으로, 현악 4중주 편성임에도 풍부하고 악기의 구성이 치밀하고 악기 각각의 개성도 살아있어 시종일관 쾌활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유인택 사장은 “긴 여름밤의 더위를 후련하게 씻어줄 격정적인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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