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문제로 어려움 호소, 문체부 직접 지원해야
처음으로 열리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공모와 초청작으로 꾸며지는 오페라 축제
무대 밖으로 나온 오페라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희망을 안고 다시 일상으로, 그리고 무대로’란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늘(12일) 예술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장남 조직위원장과 출품작의 단장 및 대표가 참석해 작품의도를 안내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장남 조직위원장은 "예산이 절반 이하로 삭감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어려움이 많다. 문체부에서 직접 지원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페스티벌 최초로 <오페라 갈라 콘서트>의 전야제가 열리며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김수정 부이사장이 예술감독으로 전야제를 준비했으며, '꽃의 만개'를 주제로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준다.
이번 전야제에서는 K-Opera의 글로벌 무대 도전을 위해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장화왕후>, <동녘> (이상 이철우 곡), <처용>(이영조 곡)이 갈라 콘서트의 시작과 끝을 알리게 된다.
이어서 29일부터 공모를 통해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사)경상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김해시, (사)베세토오페라단의 <라 보엠>, 초청작으로 (재)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재)김해문화재단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무대를 준비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NMK(엔엠케이)의 <부채소녀>와 (사)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이 관객을 만난다.
출품작에 대해서는 각 작품의 단장 및 대표가 소개를 이어졌다.
누오바오페라단 강민우 단장은 “이탈리아 작품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는 시칠라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팔리아치 공연에 중에 까발레리아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의상이 달라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 속의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경상오페라단 최강지 단장은 “<메리 위도우>라는 오페라타(Operetta)를 준비했다. <메리 위도우>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천 회 이상 공연한,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공연한 작품이다. 연극, 무용, 음악이 함께한 볼거리가 풍부한 공연이다”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경상오페라단은 처음으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참가한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가야의 역사와 김수로왕에 대해서는 잘 아실꺼라 생각한다. 작품 <허황후>는 김수로왕의 위기의 순간, 허황후가 슬기롭게 위기를 넘긴 순간, 허황후와 국경을 초월한 사,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이상향 등이 담겨져 있다. 가야국의 예술적 감수성, 건국 설화 등을 감상할 수 있을 것”라고 했다.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은 푸치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라 보엠>을 선보인다. “<라 보엠>은 젊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이며, 음악도 자유롭다. 작품 배경은 크리스마스이브인데, 5월에 공연하기에 5월의 크리스마스를 꿈꿔봤다”며 5월의 <라 보엠>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자유소극장에서는 <부채소녀>와 <요리사 랄프의 꿈>이 관객을 만난다.
NMK 윤현진 대표는 “<부채소녀>에는 소리꾼, 소프라노, 무용수가 등장하며, 실력 있는 소리꾼과 9인의 앙상블이 더해지며, 피리, 태평소, 타악 등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담은 음악이 함께 한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더뮤즈오페라단 이정은 단장은 “<요리사 랄프의 꿈>은 어린이 오페라이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랄프의 꿈은 무대에 서서 가수가 되는 것이다. 다문화가족과 어린이 합창단을 초대해서 함께 할 예정이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가 될 것”이라며 가족이 관람하기 좋은 오페라라고 전했다.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는 5월 14일, 21일 예술의전당 음악분수 잔디광장에서 플래쉬 몹 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6월 24일 발전방향을 모색할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예매는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